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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이스탑, 실리콘밸리서 15억 유치..한국계 텔레비디오사 등서

한국에 진출한 재미교포 벤처기업이 황규빈 텔레비디오 회장 등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자 등으로부터 벤처자본을 유치하는 새로운 투자모델이

나왔다.


인터넷 벤처기업인 이스탑(대표 마이클 김)은 나스닥 상장기업인 텔레비디오

의 황 회장을 포함한 실리콘밸리 한국계 투자자들로부터 8억원을 받는 등

모두 1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당 가격은 2만6천원이며 황 회장이 5억원을 투자했다.

이스탑은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현장에서 실무를 맡아온 마이클 김(한국명

김장원.38)씨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출신의 이한수씨

(현 기획팀장)와 함께 지난해 9월 설립한 인터넷 회사.


이 회사는 스포츠 영화 연예 미술 등을 포괄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개발,

현재 인터넷 팬터지 농구게임 이리그(eLeague.co.kr)와 2천여명의 연예인

지망생 웹페이지가 있는 이캐스팅(eCasting.co.kr) 사이트를 운영중이다.


2월1일에는 국내 최대의 영화 예고편 동양상을 보유한 프리무뷰

(PreMoview.co.kr)와 인터넷 화랑 이갤러리(eGallery.co.kr)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김장원 사장은 UC버클리 경제학과를 나와 캘리포니아주 공인회계사로

활동했으며 이종문 회장의 암벡스벤처에서 회계 및 투자심사역으로서

벤처투자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지난 80년대 컴퓨터 터미널 부문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했던 텔레비디오사의

황 회장은 최근 엔젤(개인투자자)로서 후배 기업인들을 투자 지원해주고

있다.


황 회장은 소프트방크의 창업초기 무렵에는 손정의 회장으로부터,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도스를 막 공급하던 무렵에는 빌 게이츠 회장으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은 "코메리칸 드림"의 1호 주인공이다.


(02)3453-4131


<한국경제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입력2000.01.27수정2000.01.27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000127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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